“아버지께 새 의족 선물”…조 일병 소원 들어준 국민銀

권소현 기자I 2017.11.10 10:40:4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체장애로 낡고 불편한 의족에 의존에 생활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몸에 맞는 새로운 의족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KB국민은행이 국방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응모해 대상을 탄 조범기 일병의 수상소감이다.

조 일병은 10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17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시상식에 참석해 “이번 계기로 그 동안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별히 시상식에는 조일병의 부모님도 함께 참석해 새 의족 교환권을 아버지께 전하는 ‘소원실현식’도 진행됐다.

올해 8회째인 ‘2017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장병(병사, 간부, 군무원 등)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소원을 이뤄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장병의 가족, 친척 및 친구들이 참여하는 ‘가족사랑특별상’, 부대에 대한 장병들의 관심을 담은 ‘부대사랑특별상’ 등의 특별상 부문을 신설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총 5479건의 소원이 접수돼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0명, 우수상 20명, 장려상 30명, 행운상 60명이 선정됐으며, 특별상부문은 가족사랑특별상 10명, 나라사랑특별상 4명, 부대사랑특별상에는 10개 부대가 최종 뽑혔다.

올해 시상식장에는 장려상을 수상한 구본각 일병의 소원인 일러스트레이터 작품 전시회도 마련돼 구 일병의 꿈을 응원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장병들의 소원을 실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병영 생활뿐만 아니라 나아가 앞으로의 삶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규(왼쪽 다섯번째) KB금융그룹 회장과 장학명(왼쪽 첫번째) 국방교육정책관이 10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17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조범기 일병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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