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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산(産) 수입 식품에서 잇달아 방부제와 소독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식탁 불안이 커지고 있다. 김치를 비롯한 각종 채소와 해산물, 차(茶) 등 먹거리 문제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지만 검사 시스템이 허술해 국민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 가운데 프로피온산·데히드로초산 등 방부제가 든 김치 제품이 6차례 적발됐다. 최근에는 중국산 활미꾸라지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관계 당국이 뒤늦게 수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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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이 검출돼 식품이 회수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식약처는 한 식품업체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마늘쫑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잔류농약(이프로디온)이 검출돼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프로디온 잔류 기준은 1㎏당 0.1㎎이지만 이 제품에서는 0.6㎎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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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식품 관련 여러 허점이 있는 가운데 특히 정식 수입 검사를 거치지 않는 중국 보따리상이 국내로 들여오는 식품에서 잦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따리상 4500여명이 연간 1만7000톤에 이르는 먹거리를 우리 국민 식탁에 올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 검증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명연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국내 휴대 반입 식품(중국산)에 대한 최근 5년간 수거 검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식품 당국은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3125건을 조사해 102건에서 문제를 적발했다. 특히 중국산 김치 등 가공식품에 대한 검사는 520건이 이뤄졌는데, 이 중 75건(14.4%)이 부적합한 식품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13년과 2014년엔 조사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워낙 다양한 품질의 식품이 있어 최근에는 가격이 싼 대신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가짜 식품`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보따리상을 제대로 단속해야 제2 먹거리 파동을 예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