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
"유엔사무총장 임기 중 대권 출마 시사..유감이다"
"청와대 5·18행진곡 논란 이어 국회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대통령이 바뀌어야 韓정치가 바뀔 수 있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행보에 대해 “너무 나갔다”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세계평화와 분쟁의 조정을 담당해야 할 유엔 총장이 비록 모국 방문을 해 여러 국제회의 참석한 것도 사실이지만 내년 임기가 끝나면 대권 출마할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정치인 만나고 아리송하게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이 결단과 리더십이 있는지, 경제문제에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증하면 그렇게 좋은 평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가 5.18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합의를 찢어버리거나 또 이번에 국회법 개정을 사실상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날 국회로 거부권 행사를 해서 돌려보냄으로써 20대 국회의 출발이 상당히 난감한 상태로 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것들을 보면 대통령께서 바뀌어야만 대한민국 정치, 국회도 바뀔 수 있다라는 강한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국민의당은 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국민 앞에 다짐했다”며 “신생정당이고 원내 제 3당이지만 캐스팅보트가 아니고 리딩파티, 선도 정당이 되어서 이런 모습을 국민 앞에 보임으로써 국회가 바뀔 수 있도록 주도하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당리당략을 위해서 흥정이나 거래를 하지 않고 또 특정인의 대권 가도가 아닌 오직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면서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