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2% 올랐다. 2012년 1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은 서울(0.10%)· 경기지역(0.24%)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인천(-0.45%)은 청라지구의 일부 단지에서 할인 분양이 진행되면서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그 외 지방시장에서는 부동산시장 열기가 뜨거운 대구(0.62%)와 부산(0.20%)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0.07% 올라 전 분기(-0.12%) 대비 0.19%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약 1년 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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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구(-0.21%)와 경남(-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48% 상승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임대인(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세 물량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전셋값은 연일 강세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작년 동기(5.86%)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5.78%를 나타냈다. 2007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은행 예금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4%)·경기(5.79%)·서울(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제주(10.79%)·대전(7.42%)·광주(7.23%)·대구(6.23%)·부산(5.89%) 순이었다. 올 1분기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8049실로, 전 분기에 비해 27.7% 가량 줄었다. 수도권은 전 분기(6280실)보다 419실 늘어난 6699실이 분양됐지만, 지방의 신규 분양이 크게 줄면서 전체 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도시별로는 서울 2512실, 경기 4187실이 분양됐으며 인천은 분양이 없었다. 서울에는 은평미켈란(512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448실), 왕십리센트라스(243실) 등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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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충북(611실)을 포함해 총 1350실이 분양됐다. 이는 전 분기(4846실)와 비교해 72.2% 감소한 수치다. 부산과 경북은 분양이 약 1000실 이상 줄었고, 광주·대전·강원·전남·전북·충남은 신규 분양이 없었다.
전국 입주 물량은 전 분기(1만3579실) 대비 44% 줄어든 7610실로 나타났다. 서울(2882실)·경기(2283실)·인천(45실) 등 수도권에서는 5210실이 입주를 시작해 지난 분기 7065실에 비해 26.3%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지난 분기 6514실에서 63.2% 줄어든 2400실이 입주했다. 부산(1154실)·경남(554실)·대구(482실)·대전(210실)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았다.
2분기 입주 예정 물량은 1분기(7610실)에 비해 2711실 늘어난 1만 321실이다. 1분기에도 신규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 입주 예정 물량의 60.3%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서울 강남(728실)·마곡(684실), 경기 성남(2279실), 인천 송도(1140실)에 입주 물량이 몰려 있다.
2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서울(2046실)·경기(3735실)·부산(1384실) 등에서 총 7455실이 예정돼 있다. 이는 2014년 2분기(1만2642실)에 비해 41.0% 줄어든 수치다.
서울은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4차(960실)와 마포구 상암 DMC(813실)가 예정됐고, 경기에서는 수진역 푸르지오시티(1124실)가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