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4월 1주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포인트(p) 상승한 41.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하락한 51.1%였다.
박근혜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은 3월 2주차(42.8%)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박근혜 지지율을 연령대로 보면 20대와 50대 이상,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을 중심으로 올랐다.
차기 대선 주자에서는 문재인 지지율이 여전한 선두였다. 23.8%로 전주 대비 1.5%p 하락했지만 13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문재인 지지율은 강원과 6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대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문재인 지지율은 12.7%로 차기 대선주자 2위에 랭크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는 약 2배차지만 박근혜 지지율과는 18%p차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계속해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박원순 서울시장(9.0%),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4%), 이완구 국무총리(7.1%), 홍준표 경남도지사(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을 통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전화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9.4%, 자동응답 방식 5.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