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6일 오전 8시5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330여명을 비롯해 승무원을 포함한 47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세월호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중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났다.
관매도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상에는 해무가 약간 있었으나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 또한 파도가 높거나 풍속이 빠르지 않아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정부는 범정부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본부장인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전 11시 현재 사고 현장에는 인근 해상의 선박들을 비롯해 해군과 공군, 해경 등이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 이후 1시간 동안 약 200여명의 승객을 구조했으며 구조자는 해남종합병원과 목포한국병원 및 목포 중앙병원으로 이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