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대표 강 석)는 해외 PF(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한 CP(기업 어음) 491억의 보증 요청에 응하기 어려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KT ENS는 작년 9월 기준 396명(임원제외)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로, 2012년 당기순이익 46억원을 올린 흑자회사다. 이에 일각에서는 KT그룹이 적자가 아닌 자회사에 대해 증자 등 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게 최근 발생한 대출 사기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워 지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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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수사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면서 “이번 법정관리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KT ENS 대출 사기와 관련해 은행권의 대출 피해 규모는 하나은행은 1624억원, 국민과 농협은행은 각각 296억원에 이른다. 법원이 KT ENS의 법정관리를 받아들이면 모든 채권이 동결돼 이들 은행권은 대출 사기의 피해액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게 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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