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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7일 군내 환자 조기식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군 의료체계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교관 및 조교에게 상담능력과 기초 의학상식,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하고, 훈련병의 개인 정비시간을 충분하게 보장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 훈련 과목을 축소해 신체에 이상이 발견될 시 훈련병들이 교관이나 조교에게 바로 면담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군 당국은 현재 간염, 매독, 에이즈 등 5개인 입영 신체검사 항목을 16개 항목으로 늘린다. 우선 다음달부터 △뇨당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간기능검사(GOT) △신장기능검사(크레아티닌) △일반혈액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추가해 실시하기로 했다.
환자에 대한 진료가 이뤄진 후 군 병원-소속부대 군의관·지휘관 간의 협력 방안도 강화하기로 했다. 환자에 대한 진료 정보를 공유해 몸 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50사단에서는 훈련병 이모(20)씨가 신병교육 중 당뇨합병증으로 후송치료를 받다가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입소한 뒤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을 보였으나 해당부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씨는 숨지기 며칠 전 집으로 보낸 편지에서 ‘소변을 못 누게 해 실수를 했다’ ‘잠을 못 자게 했다’는 등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군은 해당 병원 군의관을 수사 중이며 중대장 이하 사고관련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사망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각급 부대 지휘관이 철저하게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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