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 관계자는 “내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인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고, 작년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 회장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후임 회장으로 외부인사가 들어올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이 같은 소문은 이번 달부터 포스코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전격적으로 받고 있는데다 청와대의 각종 기업초청 행사에 정 회장이 잇달아 빠지면서 더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민영화한지 수십년이 지난 기업 인사에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을 두고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포스코처럼 민영화한 기업을 논공행상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외국인 지분이 51.8%이며,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은 국민연금 지분 5.99%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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