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와 조니워커 등 주요 위스키의 가격인상 방침을 전격적으로 유보했다.
디아지오는 제품 생산비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오는 13일부터 `윈저 12년`은 5.9%, `윈저 17년`은 5.7%, `윈저 21년`은 6.5% 인상할 계획을 세웠다. 또 `조니워커 블랙` 12년산도 4.9% 올릴 예정이었다.
디아지오는 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와인 제품군의 가격 인하를 제외한 다른 품목은 가격 조정을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디아지오가 국세청과의 조율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디아지오코리아가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지만, 국세청이 물가안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디아지오는 수입하는 와인 20여 품목은 4%에서 최대 20%까지 공급가를 인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