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7일 공시를 통해 올해 국내 14조원, 해외 12조원 등 지난해보다 23.8% 증가한 총 2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R&D 부문에 3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난해보다 2000억여원 증가한 총 1조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성장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경영 고도화 ▲지속적 성장동력 강화 등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작년보다 더 공격적인 해외 수주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지역 맞춤형 전략상품 개발`, `현지인 중심 영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15억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전장 부문에서는 지능형 시스템·친환경 기술·IT컨버전스 부품을 3대 축으로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0%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모듈사업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633만대 글로벌 생산·판매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인 브라질, 중국 제3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국내외 안전·친환경 부품 적용 확대 추세에 발 맞춰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S 부품판매 사업부문에서는 기존 미국·중국·유럽·러시아 등의 29개 물류거점에 이탈리아·러시아·중국 3개 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총 32개 물류거점을 확대 운용하고 물류 단계를 대폭 단축한 `직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부품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R&D에 3600억 투자..제동장치, 에어백·친환경 기술 집중 개발
중점적 투자대상으로 선정한 R&D 부문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부품을 선정해 1등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오는 5월까지 시장·제품 특성을 고려, 아이템을 선정한 후 연구인력 및 설비를 대폭 확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올 한 해 동안 제동제품 및 에어백·친환경 부문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톱 5 업체 수준의 핵심기술력 확보와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이라며 "핵심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부품 수주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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