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008년에 영업손실 9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7년에는 영업이익 6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조212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2007년 매출액 8조8120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대폭 늘어, 작년에 2조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1조9579억원으로, 2007년 당기순이익 107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문가의 예상치보다 나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8개사는 작년 영업이익을 528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작년 매출액은 10조961억원으로, 작년 순손실은 1조6455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작년 4분기 들어 실적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액은 2조71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 감소했다. 4분기 순손실은 6595억원으로, 지난 3분기 6841억원보다 좀 줄었다.
한편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2009년 흑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삼고 수익성에 초점을 두기로 결정했다.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액 10조3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 배럴당 75달러, 환율 1200원 예상에 맞춰 경영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침체 상황이지만 투자를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총 8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신형 항공기를 5대 도입하고, 중국 톈진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며, 차세대 항공기 부품을 제작하는 데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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