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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총리 "AI 시대에도 한글 가치 이어가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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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09 1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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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0주년 경축식…"사람과 AI 잇는 언어 경쟁력 중요"
2030년까지 세종학당 350곳 이상으로 확충
한국어 말뭉치도 340종으로 확대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한국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글날 노래 제창하는 한성숙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한글날 노래 제창하는 한성숙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권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축사에서 “정부는 한글이 우리 국민은 물론 더 많은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인공지능 시대에도 가치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1926년 ‘가갸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한 총리는 “일제강점기 선조들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가갸날을 제정한 지 꼭 100년이 됐다”며 “한글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지금 사람과 인공지능을 잇는 언어의 가치와 경쟁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AI 학습의 기반이 되는 한국어 말뭉치를 대폭 늘린다. 현재 구축·배포 중인 194종의 한국어 말뭉치를 2030년까지 34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한글은 만들어진 시기뿐 아니라 창제 원리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라며 “세계 석학들도 한글의 과학성과 독착성에 주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데이터 확충을 통해 “한국의 지식과 문화를 세계에 연결하고 한국어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한국 문화의 인기를 한국어 학습 확대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현재 세계 89개국 273곳에서 운영되는 세종학당을 2030년까지 35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과정을 운영하는 국가도 현재 51개국에서 7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 총리는 “한글은 이제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대의 언어로 거듭났다”며 “세계인은 한국 문화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어를 배우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번역 지원도 강화한다. 한 총리는 2년 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전문 번역 인력을 육성하고 한국문학의 번역·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외연 확대뿐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을 가꾸는 노력도 이어간다. 한 총리는 “국민이 일상에서 더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외래어를 순화하고 우리말을 다듬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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