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주택건설업체 레나(LEN)가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엇갈린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발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레나의 4분기 매출액은 94억달러로 시장예상치 90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택 인도량 역시 2만3034채로 전년동기 대비 4%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3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 2.21달러를 밑돌았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고금리 여파로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되자 회사 측이 평균 14%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판매 방어에 나선 것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이로 인해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은 38만6000달러로 전년보다 10% 하락했고, 주택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22.1%에서 17.0%로 급감했다.
스튜어트 밀러 레나 회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간 결과”라고 설명했으나, 2026회계연도 1분기 마진율 가이던스마저 15~16% 수준으로 낮아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80% 하락한 117.57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오후4시38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5.12% 추가 하락한 111.5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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