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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이 되면 발행어음 업무 인가 자격이 주어진다.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파생결합증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 이외에 자본조달수단이 다양해지고 고객 유치 측면에서도 유리해진다.
다만 발행어음 업무 인가가 쉽진 않다. 발행어음을 하기 위해선 대주주 요건 등을 따지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야해서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IMA 업무에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인가 요건 수준으로 까다로워지는 만큼 금융당국과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
초대형IB 최종 지정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총 145조2000억원의 신용공여한도(발행어음 200%+IMA 100%)가 발생하고, 이 중 25% 모험자본 의무 규정 신설로 증권사를 통해 최대 36조3000억원의 모험자본 자금이 단계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국내 IB의 자본금 규모를 해외 IB 수준으로 키우게 되면 미국과 같이 신성장산업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한국판 엔비디아도 키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정부도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증권사들도 국외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투자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 행정과 자본시장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