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 끝난 후 이동 중 즉석 방문
이 대통령,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 각별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근처 재래시장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민 접촉으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동행해 식료품 등을 직접 구매했다.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깜짝방문해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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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남성사계시장을 약 23분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사전에 계획되거나 예고된 일정이 아닌, 이 대통령의 즉석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식료품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다. 물품을 비닐봉지에 직접 담아 들고 다니는 등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 맞춰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시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경호 방식을 주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기를 시장 인근에서 보내며 삶의 터전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지역 상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