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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8.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7.75원)보다는 9.05원 내렸다.
지난 16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가 잇달아 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후행적’이라고 평가 절하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치솟던 국채금리도 빠르게 안정세를 취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449%, 30년물 국채금리도 0.9bp 상승한 4.906%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지난 4월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부진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한 9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계감이 커지는 신호와 데이터가 일부 보이고 있다며 올해 미국 경기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한 번의 금리 인하에 훨씬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6.9%로 반영됐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100.4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흔들리자 대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다.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만큼 장중 저가매수 유입이 거세, 환율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