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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5%가까이 급등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코스닥 종목 거래가 코스피의 2.5배 이상 많았다. 와이지엔터에만 155억2783만원이 몰렸다.
메인마켓 거래 시점의 한국거래소 대비 거래 규모는 동일 종목 기준 약 13% 수준이었다.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이 적용, 거래량이 풍부한 한국거래소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변동은 안정적이었다. NXT 평균 등락률은 거래소 종가 대비 0.27% 상승했다. 종목별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21%), 코오롱인더(120110)(-1.02%), 에스에프에이(056190)(-0.26%) 3곳은 내렸고 동국제약(086450)(0.97%), LG유플러스(032640)(0.57%), S-Oil(010950)(0.54%), 제일기획(030000)(0.45%), 롯데쇼핑(023530)(0.16%) 상승했다. 컴투스·골즈폰은 주가가 변동 없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사 수수료 경쟁도 치열하다. 키움증권은 NXT를 통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국내 주식을 거래하면 매매 수수료 0.0145%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코스피·코스닥·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매매 수수료율은 0.015%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오프라인 기준 0.490%에서 0.486%로, 온라인은 0.140%에서 0.136%로 낮췄다. 토스증권은 거래수수료를 0.014%로 내리고 KB증권은 수수료 한시적 면제 조치에 따라 위탁 수수료율(0.0022763%) 인하를 반영했다.
매매 체결 수수료가 낮아진 만큼 증권사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어 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RX의 유관기관 수수료·제비용률은 0.0036396%, NXT는 0.0031833%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의 ATS 도입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ATS 도입 시 거래량·거래대금 등 증시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ATS 도입 등에 따른) 자본시장의 질적 개선과 유동성의 증가는 증권사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모멘텀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대체거래소 설립으로 증권사가 연간 벌어들이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최대 1조 7000억원까지 늘어나리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