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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8일 보고서에서 “BOJ의 정책 스탠스가 적어도 이번 주에 크게 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BOJ가 예상보다 강한 긴축 스탠스를 보인다고 해도 시중금리는 일시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뒤 해당 부분을 되돌릴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위원은 “올해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해서 디커플링되고 있는 데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유인이 작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경기 연착륙은 오겠지만 침체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반면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은 임금 인상을 먼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기존의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일본의 미국채 보유 추이를 보면 2022년 10월부터 급격히 축소됐는데 이는 당시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 및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채 보유 메리트가 축소됐다는 해석이다.
권 연구위원은 “엔-캐리 트레이드가 생각만큼 활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준의 긴축 부담 장기화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도 엔-캐리 트레이드 부진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환헷지 비용을 감안한 미국채 실질 금리는 2022년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