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에 위치 전국 최초 독립 청사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면접교섭센터 설립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은 국내 최초로 법원 청사가 아닌, 외부의 독립된 건물에 최대 규모의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 전경. (사진=대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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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는 약 160평 규모로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해 면접교섭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가정은 누구나 본인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법원행정처장을 비롯해 백경현 구리시장, 왕미양(55·29기) 사단법인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전주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양육비이행관리원 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운영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면접교섭센터를 설치해 부모의 갈등이 심화되거나 가족관계가 악화되어 면접교섭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부모와 자녀에게 안정적인 면접교섭의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왔다.
서울가정법원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심리 전문가 등의 조력 하에 면접교섭지원, 부모상담, 인도지원 등 면접교섭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 내부. (사진=대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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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는 법원 청사 밖에 위치해 면접교섭센터를 이용하는 당사자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법원에 출입하는 심리적 부담을 덜고, 면접교섭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서울 동·북부 지역과 경기도 남·북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광역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 외에 전국적으로 7개의 가정법원과 6개의 지방법원 및 지원에 면접교섭센터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