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하락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13원으로 상승

이정윤 기자I 2023.11.09 09:22:28

1.6원 내린 1309.0원에 개장
10년물 미 국채 금리 4.5%로 하락
달러인덱스 105.53, 달러화 소폭 약세
달러·위안 환율 7.28위안, 위안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3원까지 올랐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2.1원 오른 1312.7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0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1313.2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10원대에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5.5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약세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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