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행사다. 신라 왕궁 터인 월성 발굴현장의 조사 담당 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유적 설명을 듣고, 월성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발굴현장 개방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재개한다. 특히 각 프로그램과 행사 장소의 이름은 월성에 대한 삼국사기 등 문헌 기록을 활용하여 구성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월성이랑’의 해설과 함께 월성 발굴현장을 1시간 가량 돌아보는 ‘잠두조망’을 하루에 2회 운영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발굴현장 체험 ‘고고학자의 한 칸’을 비롯해 어린이 발굴 체험 ‘역사의 한 조각’, 목간에 소원 쓰기 체험 ‘주공지(월성 출토 목간에서 확인된 명문)의 꼬리표’, 유물 모양 키링 만들기 체험 등이 함께 진행된다. 10월 6일과 7일에는 지역의 고교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유산 활용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신라를 연구하는 전문가와 월성과 왕경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월성정담’프로그램도 있다. ‘신라 월성 이야기’를 비롯해 ‘지도로 보는 신라 왕경의 안과 밖’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뽑은 경주 발굴 TOP 10’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오래된 왕궁 터에서 달이 차오르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음악 공연 프로그램 ‘숭례전’도 마련했다. 경주시립예술단 신라고취대의 국악 공연(10월 7일)과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관현악 공연(10월 8일)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잠두조망’은 회차별 15명, ‘월성정담’은 하루에 30명(좌석 관람 희망자 대상)까지 선착순 사전 접수를 받는다. 사전 접수는 ‘월성이랑’의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