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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 모두 지역 기반 정치를 했는데 왜 자신이 ‘안방’인 대구에 출마한 것을 문제 삼느냐는 것이다. 홍 당선인 지적대로 김 전 총리의 경우 군부독재 시절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고도 문민정부 이후 정치활동을 계속해 충청을 중심으로 9선을 한 정치인이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활동 정점에 오른 후 은퇴한 두 전직 대통령은 홍 당선인과는 다르다.
홍 당선인은 “시비를 위한 시비, 트집을 위한 트집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며 “선출직 한번도 하지 않았던 분도 대통령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도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직 고위공무원으로 있다가 곧장 대통령이 된 것을 지적하는 발언이다.
홍 당선인은 “대구시장 당선 되던날 인터뷰를 하면서 어느 방송사 못된 앵커가 고약한 심뽀로 묻는 질문을 들으면서 ‘니가 한번 출마 해봐라 대구시장 되는 일이 그리 쉬운가’ 하는 대답을 할뻔 했다”며 거듭 자신에 대한 비판에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