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과 한배 탔던 오신환 "당권 쉽지 않을 것"

김화빈 기자I 2022.06.03 11:12:48

"지난번에 민주당도 뛰쳐나가"
"안철수는 300명 중 1명에 불과"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과 바른미래당에 함께 있었던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2일 안 당선인의 당권 도전에 대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 (사진=이데일리 DB)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에서 본인이 혼자 1당을 했을 때와 (국민의힘에서) 본인의 당내 정치를 어떻게 펼칠 것인지는 또 다른 것”이라며 당내 부진한 지지기반을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안 당선인이 10년 이상 정치를 해보면서 거의 본인이 주인인 정당을 운영해왔다. 그런데 지난번 민주당에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왔잖나”라며 “국민의힘에서 과연 자기가 세력을 구축해가며 당의 권한·권력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은 굉장히 지켜봐야 된다. 지금으로선 그다지 안 당선인의 세력이 많지는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큰 정당에서 (안 당선인은) 300명 중 1명, 그냥 300분의 1이다. 본인이 혼자 당을 운영했던 것과는 천지차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당선인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플러스도 아니고 마이너스도 아니고 사실 존재감이 좀 없었던 측면이 있다”며 낮게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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