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T-033’은 새로운 타깃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아직 새로운 타깃이 되는 단백질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카깃은 암세포의 표면에서 ‘키트루다’의 타깃인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를 통해서 ‘STT-033’은 ‘키트루다’의 카깃이 발현하지 않는 환자에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아직까지 70% 이상의 암 환자들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타깃이 필요한 만큼 ‘키트루다’의 원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신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물질은 암세포뿐만이 아니라 항체를 만드는 T세포를 대상으로도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며 “이를 통해 ‘옵디보’와 ‘키트루다’를 동시에 투여하는 효과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STT-033’은 내년 임상 시작을 목표로 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내년 2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사전승인신청(IND)과 3분기 임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중순에는 전임상 관련 논문 발표와 타깃 단백질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향후 타깃 단백질이 밝혀지고 각종 실험 데이터가 세계에 공개되는 경우 큰 기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