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인 김인주 팀장은 롤러블 OLED TV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세계 최초로 화면이 돌돌 말리는 TV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하게 됐다.
LG 롤러블 OLED TV는 개발과정에서 초박형 글라스 제작기술을 적용하고 설계 단계에서는 OLED 기판의 롤러블 구현을 위해 다양한 회로 부품을 통합·소형화했다. 또 특수 박막 봉지 재료와 백 커버 부품 등 TV를 둥글게 말기 위한 모든 부품을 새롭게 만들면서 총 54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 중 33건의 특허권은 해외출원을 내는 등 지적재산권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국산 소재·장비·부품을 사용하도록 해 70%대의 국산화율을 이뤄냈다. 이는 국내 협력업체 육성과 고용창출로도 이어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롤러블 OLED TV는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팀장은 1999년 LG에 입사해서 21년간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 2008년에는 TV의 두께를 최소화해 디자인 차별화를 이뤄낸 ‘슬림 앤 네로우(Slim & Narrow) 모듈기술’ 개발 공로로, 2013년에는 패널 테두리를 깔끔하게 마감하는 ‘사이드 실링 기술’을 개발해 ‘테두리 없는 TV’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아 LG연구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 TV는 ‘CES 최고혁신상’을 비롯해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대전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1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