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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강원 산불 진화 소방관에 화분·편지 “국가직 전환 축하”

김영환 기자I 2020.04.05 15:43:37

5일 강원 산불 피해지 조림 사업 일정에서 장충열 대장에 선물
“소방관들의 용기를 국민들과 함께 할 것”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장충열 강릉소방서 구조대장에게 편지를 보내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축하했다.(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지난해 강원도 산불 당시 주민들 구조에 공을 세운 장충열 강릉소방서 구조대장에게 편지를 보내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75번째 식목일인 5일 문 대통령과 함께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은 자리에서 장 대장에게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분들, 대장님의 동료들과 선후배들인 모든 소방관이 4월 1일자로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강릉 산불 현장을 비롯해 수많은 위험 앞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고 대장님 자신을 지켜주셔서 고맙다”며 “어디서든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소방관들의 용기를,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 대장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 당시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 있던 80대 치매 어르신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7명 등을 구조한 바 있다. 장 대장은 문 대통령 내외의 옥계면 산림 재조림 사업에 초청받아 함께 산림 복구에 땀을 흘렸다. 김 여사는 장 대장에게 편지와 함께 수국 화분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도 앞서 지난 1일 SNS에 “국가직 공무원으로 첫 출근을 한 모든 소방관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국가가 답한 것이다. 국민이 받는 소방서비스의 국가 책임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 251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통합되는 것은 1973년 2월 지방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이후 약 4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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