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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판은 국민 앞에 발가벗고 서는 곳, 비밀이 없는 곳”이라며 이처럼 썼다.
그는 “47년전 학교 앞 하숙집에서 내가 하지도 않았던 것도 덮어쓰는 판이 정치판”이라며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 의혹을 해소하든지 아니면 좌파들 처럼 뻔뻔하게 무시하고 뭉개든지 둘 중 하나가 정치판의 선택”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돼지발정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 35년 동안 검사,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당대표, 대통령후보를 지내면서 샅샅히 탈탈 다 털리고 앞으로는 더 털릴 게 없다”며 “광야에서 나홀로 헤쳐 가는 곳이 정치판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성 조언을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틀간 민생현장 행보로 영남을 찾는다. 이날은 대구 서문시장, 다음날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뒤 한 까페에서 ‘TV홍카콜라 게릴라 콘서트’도 연다. 사실상의 당권도전 행보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