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트너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업체별 최종 사용자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억2022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2.5%를 기록했다. 2014년(3억760만대)에 비해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2.2%포인트 줄어들었다.
가트너는 삼성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앞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애플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해 iOS 기기로의 이탈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3위는 작년 급성장한 화웨이(1억409만대, 7.3%)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1.8%포인트 점유율이 올랐다. 특히 2015년 4분기에 53%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과 비교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에서 화웨이 브랜드 인지도의 향상과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이 2015년에 평균 판매 가격(ASP)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어 4~5위는 레노버(7275만대, 5.1%), 샤오미(6562만대, 4.6%) 순으로 나타났다. 레노버는 전년비 점유율이 1.4%포인트 감소했으며 샤오미는 0.1% 올랐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 순위도 같았다. 삼성전자는 4분기 8344만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0.7%였다. 애플은 7152만대(17.7%)로 2위였고 화웨이(3212만대, 8%), 레노버(2001만대, 5%), 샤오미(1822만대, 4.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16.6% 증가하면서 전세계 시장의 80.7%를 차지했다. 로베르타 코자가트너 연구원은 “4분기에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프리미엄 시장에서 iOS 기기의 판매 둔화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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