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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꼽은 상생 우수 대기업은?

유근일 기자I 2015.12.13 12:00:00

KT 동반성장 노력 우수 기업으로 꼽아
롯데·CJ 등 유통기업 소상공인과 상생노력 부족 지적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소상공인들은 롯데·CJ 등 유통 대기업이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우수평가를 받은 KT(030200), 삼성, LG 등도 소상공인과의 상생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지난 3~4일 회원 1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 KT가 1754점을 획득해 상생노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SK·LG·CJ·한화·두산·KT 등 총 7개 그룹형 기업과 이마트·롯데·홈플러스·GS리테일·현대백화점 등 총 5개 유통형 기업 등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윤리 △사회적 책임 △친근도 △협력 △소통 등 항목에서 3660점이 만점으로 실시했다.

KT에 이어 △삼성(1404점) △LG(1376점) △SK(1326점) △두산(1292점) △한화(1204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J는 1186점을 기록해 7개 그룹형 기업 중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룹형 기업 소상공인 상생 실태 조사 결과. 자료= 소상공인연합회
유통형 기업은 그룹형 기업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이마트가 1202점을 얻는데 그쳤다.

GS리테일(1056점), 현대백화점(1052점), 홈플러스(1014점)도 대부분 만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롯데는 926점을 기록해 전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업종 대기업들이 소상공인과의 상생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며 “그룹형 기업과 유통 대기업 모두 전 분야에서 50%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아직 대기업들의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가감없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 대기업 소상공인 상생 실태 조사 결과. 자료= 소상공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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