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진로24' 스리랑카 수출

천승현 기자I 2014.09.17 10:52:05

멘디스와 수출·유통계약..올해 말부터 선적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최근 스리랑카 주류업체 멘디스(Mendis)와 24도 소주 ‘JINRO24’의 수출·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멘디스는 스리랑카의 전통술 아락(Arrack)을 생산하는 주류제조업체로 브라운 포맨, 바카디 등 유명 주류브랜드도 수입·판매하고 있다.

아준 아로이시우스 멘디스 회장(사진 왼쪽)과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트진로가 ‘JINRO24’의 원액을 공급하면 스리랑카 현지에서 병포장 작업을 거쳐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완제품 수출 방식과 함께 원액을 수출해 현지 병입하는 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첫 수출을 시작한 인도 시장에서도 원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유통됐다.

스리랑카의 초도수출물량은 ‘JINRO24’ 원액 2만1600ℓ 규모다. 올해 12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스리랑카 현지인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1만8000상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은 “부담 없는 도수와 향을 지닌 ‘JINRO24’는 고도주에 익숙한 스리랑카 현지인들에게도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멘디스사와의 제휴를 통해 맥주 수출 및 생산도 검토하고 스리랑카 현지 판매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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