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8% 오른 1958.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세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7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억원, 6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5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이다. 중국 상하이 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는 0.5% 안팎으로 내리고 있고, 대만지수는 0.4% 넘게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보합권 공방을 펼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의약품과 운수창고가 1% 넘게 상승 중이고 운수장비, 기계, 보험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은 1% 이내의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동반 오름세다. KT&G(033780)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란히 2%대 강세다.
그러나 LG화학(051910)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8만원선을 이탈했고, 롯데쇼핑(023530) SK이노베이션(096770) 하나금융지주(086790)도 1% 넘게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2% 오른 502.69를 기록하며 사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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