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앞으로의 대중동정책 방향을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설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0차 한-중동 협력포럼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말하고 “정세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한-중동 관계발전과 지역적·범세계적 공영을 추구하는 관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금까지 한-중동 관계가 경제협력에 중점을 뒀다고 평가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경제적 이해가 민감해지면 중동이 중요지역으로 부상했다가도 민감도가 떨어지면 약화하는 취약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년 간 중동의 정치·사회 변화와 한국의 경제발전은 서로에게 ‘중동의 재발견’과 ‘한국의 재인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중동 관계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서로에게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장관은 경제협력 분야에 이어 ▲시리아 사태 등 중동 정치현안에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것 ▲개별 국가 및 지역협의체와의 전략 대화를 활성화할 것 ▲문화교류와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통한 문화협력을 강화할 것 등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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