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폰 계급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G2는 그동안 왕위에 있던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4 LTE-A‘를 밀어내고 왕위에 올랐다.
이 앱은 각 스마트폰 제품을 ▲왕·세자 ▲삼정승 ▲문·무관 ▲양반 ▲중인 등 조선시대 신분제도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서열을 매겼다. G2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세계 최초의 지문인식 스마트폰 팬택의 ‘베가 LTE-A’는 G2에 밀려 세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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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계급도는 내려받기 수가 1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앱은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재미를 근거로 만들어진 경향이 짙다”면서도 “하지만 구전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상위 계급으로 갈수록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스마트폰 계급도 결과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G2 판매량이 1일 700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LG전자도 외국 판매에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2는 전작과 달리 전 세계 130여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외국판매가 본격화된 이달부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보다 4분기에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3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5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면서도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 현상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300만대 판매가 합리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G2가 스마트폰 왕위를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G2의 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애플의 아이폰5S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급 변동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판매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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