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현대차(005380)가 국내 최고 신용등급 대열에 올랐다. 최근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채무 상환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14일 수시 평가를 통해 현대차의 회사채와 기업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수익이 늘면서 재무안정성도 나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8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 9월까지 7조원 넘는 순익을 냈다.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53.6%로 지난해 말보다 17.9%포인트 낮췄다.
NICE신평은 “사업경쟁력과 재무구조, 향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감안해 등급을 올렸다”며 “원가경쟁력과 높은 가동률 수준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등급을 받는 기업은 금융기관과 공기업을 제외하고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포스코(005490)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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