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차그룹 3사가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연휴 전에 조기 지급키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6700억원을 지급일 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 받을 곳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3사에 부품 및 원자재와 소모품을 납품하는 2000여개의 협력사들이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들에도 추석 전 조기 지급토록 하기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조기 지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54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및 소외이웃들에게 제공한다. 지난 17일부터는 각 계열사별로 1사 1촌 결연 마을과 협력해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주에 8월 수출대금을 정상 지급한 데 이어 주간 단위로 내수용 납품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통해 추석경기 활성화는 물론 모든 협력사 직원들이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