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3일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민주당 중진원로그룹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상임고문회의를 열고 사퇴를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정세균, 이부영, 정대철, 신기남 상임고문과 신경민, 박용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신경민 대변인은 “일부 원로들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한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혀 결국 동의했다”며 “선거에서 양적으로 졌다고 분열 양상을 보이지 말고 단합된 모습으로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경민 대변인과 일문일답
-향후 일정은?
△당헌당규 상 2달 안에 전국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야 한다. 직무대행은 (전당대회) 차점자가 하는 방안이 있다. 이는 문성근 최고위원이 맡게된다. 또 최고위원들이 결의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앞으로 논의해봐야 한다.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방안도 있다. 여러 가지 방안이 있어 논의해봐야 한다. 비상대책위원회 개념은 당헌당규 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선후보는 당헌당규상 오는 6월 18일까지 대선후보를 뽑기로 돼있지만 시기적으로 2달안에 결정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다.
-다른 최고위원들의 거취는?
△이는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다.
-차점자인 문성근 최고위원이 이어받는 것 아닌가?
△이는 전적으로 최고위원 내부 논의 사항이다. 이 외에도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방안과 당선자 대회를 여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도부 총사퇴론도 언급됐나?
△언급되지 않았다.
-전당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대선후보와 임시지도부 선정 전당대회를 같이 하자는 안도 있었지만 나눠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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