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불안한 수급 상황을 보이며 이틀 연속 보합권을 맴돌았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86포인트(0.36%) 오른 1922.90으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도 부진했다.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2000억유로까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호재였지만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설이 돌며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피도 이날 출발은 산뜻했지만 장시간 수급이 불안한 상황을 나타내면서 장중 여러 차례 하락 전환했다. 특별히 호재삼을 재료가 없자 1930선 회복도 잠시,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6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420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보험권 중심으로 99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통합 유입이 많았다. 이날 차익거래 중심으로 총 3324억원의 순매수가 잡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약품과 전기전자, 음식료주는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운송장비 제조 기계 화학 등도 0.5~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주는 2% 가까이 빠졌다. 운수창고업도 1.8% 하락했고 통신 등도 약세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5% 올라 10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하이닉스(000660)도 0.6% 올랐다. 디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은 국제 유가 상승 전망에 각각 0.5%, 1.3% 상승으로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전기료 인상 호재에 2.6%까지 올랐지만 차익 매물 등장으로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롯데미도파(004010)는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지난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롯데쇼핑과의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재료가 됐다. 반면 롯데쇼핑(023530)은 0.4% 하락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하이마트(071840)는 0.6% 내리며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550만주, 거래대금은 4조947억원을 나타냈다. 1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339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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