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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조선사, 협력사에 핵심기술 전수한다

윤종성 기자I 2010.11.30 11:32:22

민관공동기술개발, 컨설팅지원 및 경영지원협의체 구성
조선산업 동반성장펀드 대출이자 인하.. 현금성결제비율 100%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빅4 조선사들이 내년부터 경영지원협의체를 꾸려 조선기자재 협력사들에게 경영기법과 핵심기술을 전수한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펀드의 대출이자 인하를 낮추고, 현금성결제비율을 100%로 확대해 협력사들의 금융부담도 덜어준다.  

지식경제부는 30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STX조선해양(067250) 등 대형 조선소 4개사와 관련 협력업체들의 상생경영을 위한 민관공동기술개발펀드 조성과 경영지원협의체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조선산업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형 조선사들은 내년부터 경영컨설팅 지원 정기협의체를 꾸려 경영기법을 협력사들에게 전수하게 된다. 
 
각 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이 협력사의 생산·영업·구매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삼성중공업은 현재 블록회사와 철의장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협의체를 의장품, 벌크품 등으로 확대한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도 각각 기자재업체에 특성화된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개발·보급하고, 대기업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대형 조선사들은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들의 신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성공 시에는 구매이행을 추진한다. 펀드 자금은 중소기업청의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150억원과 현대중공업 150억원 등 300억원으로 조성된다.
 
은행과 함께 공동펀드도 조성해 협력업체에 직접 저금리로 대출하는 동반성장펀드의 대출이자 인하를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현금성결제비율은 100%로 확대하고, 사급신청제도 시행을 통해 영세 협력사의 후판· 가재 등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방안에 따라 조선기자재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실시간 A/S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조선기자재의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또 조선IT와 크루즈,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 핵심기술개발에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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