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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전경련 회장 "10년간 300만개 일자리 창출"

김종수 기자I 2009.12.30 14:07:00

"40개 기업, 포츈 500 진입방안 제시할 것"
"새해, 노사관계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은 30일 "향후 10년간 300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40개의 기업이 포춘 500에 진입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래 회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300만개의 일자리가 더 만들어져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만든 일자리가 약 400만개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보다 쉽게 투자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에따라 전경련은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선 초일류 기업이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우리 기업은 현재 14개"라며 "10년 후에는 약 3배인 40개의 기업이 포춘 500에 진입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기업육성 정책을 개발, 건의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와함께 유연한 노동정책과 선진노사문화의 정착을 주문했다.

그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채용하고, 고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새해를 노사관계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모든 정책을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달라"며 "노조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유연한 노사관계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도 "환율, 원자재가격,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과 같은 대외적 요인과 물가, 금리, 정치, 노사문제 등 내부의 잔존하는 불안 요인들에 대비해 위기관리 경영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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