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2010년 20만6천가구 분양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대형 주택건설사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오는 2010년 회원사들이 전국에서 총 20만6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 16만8762가구보다 3만7238가구, 22.5%가 늘어난 것이다.

사업유형별로 단순도급은 12만4104가구로 지난해 7만6231가구보다 4만7873가구, 62.8% 늘어났다. 반면 재개발·재건축은 5만7704가구로 지난해 7만1820가구보다 1만4116가구, 19.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만3359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74.2%를 차지한다. 지방은 5만3396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25.8% 수준이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000720) 1만4077가구, 롯데건설 1만3681가구, 대림산업(000210) 1만2845가구, 대우건설(047040) 1만904가구, 현대산업(012630)개발 9915가구 순이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내년 12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 4047가구를 비롯해 총 15개 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택 경기가 다시 얼어붙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금융위기 이후 미뤄온 아파트 분양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정책과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도 실제 분양 물량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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