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주말을 앞둔 코스닥 지수는 미 증시 상승 영향으로 이틀 연속 강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해 보합권에서 겨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0포인트(0.04%) 오른 470.28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의 반등이다. 이날은 외국인이 15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이 21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주말을 앞둔 개인들이 장 막판 매도세로 돌아서며 92억원을 매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시총 상위종목들은 NHN(035420)과 동서(026960), 다음(035720), 평산(089480), 평산(089480) 등이 1% 내외의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메가스터디(072870)가 2.6%, 소디프신소재(036490)가 3.0% 오르며 체면을 살렸다. 하나로텔레콤(033630)과 태웅(044490), CJ홈쇼핑(035760) 등은 1% 가량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LG이노텍과의 합병을 검토 중인 LG마이크론(016990)이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4%대 강세를 보였다.
로만손(026040)은 7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는 소식에 7% 가량 오르며 7거래일만에 반등했고, 최규선 대표의 횡령 혐의 조사로 닷새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는 유아이에너지(050050)는 에너지자원 공동개발 제휴계약 체결 소식에 전일에 이어 4%에 달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해빛정보(082210)는 옵톤트렉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2년 연속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어섰다고 밝힌 이티맥스(066430)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케이알(035950) 역시 전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한가로 급락했다. 횡령 금액은 87억5000만원으로, 회사측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및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채권을 회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952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8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를 포함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0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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