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세 평당 1천만원 넘는곳 급증..연초보다 75%↑

윤진섭 기자I 2006.09.12 14:14:06

서울·수도권 평당 1000만원 전세아파트 3만가구 육박
삼성아이파크 73평형 전세가 평당 2000만원 선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전셋값이 평당 1000만원을 넘는 서울, 수도권 소재 아파트가 9개월 새 7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고, 고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평당 평균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2만893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월의 1만6473가구보다 75.6% 정도 증가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전체 물량의 76.4%인 2만1597가구가 몰려있고 서초구가 15.6%인 4541가구이다.

이어 용산구가 1076가구이며 송파구 471가구, 양천구 233가구, 광진구 189가구, 종로구 135가구, 영등포구 8가구 순이었다.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신도시 내 693가구가 평당 평균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평당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으로 평당 평균 1986만원이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5평형도 평당 평균 전세가격이 1865만원으로 어지간한 아파트 매매가를 훨씬 앞섰다. 강북권에선 용산구 이촌동 GS한강자이가 17개 평형 모두 평당 1000만원을 넘는 전셋값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분당 정자동 파크뷰 95평형이 평균 11억원의 전세가를 형성하면서 평당 1000만원을 넘었고, 33평형과 63평형도 평당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자동 아이파크 분당 33평형도 전세가격이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 3억2000만~3억6500만원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