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1월에 대구를 중심으로 영남권 분양시장에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대구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7곳에 달하고,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다음달 25개 단지 1만7900여 가구 중 1만53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물량이 나와 `대구 분양대전(大戰)`이라 부를 만하다. 서울의 유명 주택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해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선다. 또 일부 건설업체는 초고층 주상복합을 지어 서울의 도곡동 같은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상인동에 `e-편한세상` 10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3~62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지하철 상인역과 가깝다. 주변에 월배시장,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월배, 월성초, 월배중, 상원고 등 교육환경이 좋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달성군 다사읍 죽곡지구에 1단지 769가구, 2단지 1316가구를 분양해 대단지 물량을 공급한다. 특히 죽곡지구에 초등학교 5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3개가 신설될 예정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며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도 가깝다.
대우건설(047040)은 동구 각산동 427-2 일대에 `푸르지오` 29평~48평형 1071가구를 11월 말 분양한다. 각산 푸르지오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고, 동부프라자 시장,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까우며, 반야월초, 안심중, 동부고 등 학교와도 인접해 있다.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서구 중리동 중리 주공아파트 재건축(1968가구 중 268가구 일반분양)을 비롯해 수성구 수성 3가(806가구)와 범어동(251가구)에서 잇따라 물량을 내놓는다.
대구지역 내 인기주거지역인 범어동은 서울 동시분양을 방불케 할 정도로 11월에만 4000가구 넘게 분양된다. 두산산업개발(011160)은 범어로터리 인근에 두산위브 49~96평형 15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52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방(013200)도 다음달 25일 범어역 인근에서 29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42층으로 42평형 146가구, 43평형 73가구, 52평형 73가구 규모이다.
월드건설은 범어동에서 다음달 21일 1차 261가구, 2차 6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달구벌 대로, 동대구로가 만나는 중심에 있고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가깝다. 월드건설은 30평형대 분양가를 평당 800만원대에 맞춰 초기분양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건설도 이 지역에서 39~56평형 467가구를 공급하고, 쌍용건설도 범어동 811일대에서 32~56평형 431가구를 다음달 말 내놓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1100만원으로 에상된다.
이밖에 중견건설업체인 신일이 대구 달서구 대천동에서 34~48평형 431가구를 공급하고, 12월에는 수성구 수성동에서 301가구(49·57평형), 동구 각산동에서 963가구(34~55평형)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000720)도 남구 봉덕동에서 33평~56평형 42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삼호도 달서구 월성동에 33~66평형 109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