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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운전하기 위해 운전 면허 취득에 나섰다. 한국에서 운전 면허가 있는 경우 이곳에서 운전 면허를 따려면 우선 공증을 받은 다음 운전 면허 필기시험에 도전하면 된다. 실기 시험은 생략된다.
먼저 현지에서 한국 운전 면허에 대해 공증을 받은 후 파출소에 가서 한국의 등기 등본과 같은 주숙 등기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리고 지정 병원에 가서 신체 검사를 하게 된다.
신체 검사는 키와 시력을 체크한 후 사진 촬영을 하는데 자세가 독특하다. 가슴 위로 두 손을 교차한 후 양쪽 손가락을 모두 펴는데 마치 ‘후레쉬맨’이 합체하기 전 포즈와도 비슷하다. 미루어 짐작하기에 이는 양쪽 손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모든 준비 절차가 끝나면 공안(중국 경찰) 교통관리국을 찾아 시험 접수를 한다. 시험을 보기 전까진 앱이나 문제집을 구매해 공부한다. 기본적인 교통 상식은 한국과 비슷하나 일부 법규, 교통 신호 등이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사전 공부는 필수다.
시험 당일 다시 교통관리국을 찾았다. 시험장 안에는 중국인은 물론 서양인들도 눈에 띄었다. 시험은 각자의 모국어로 볼 수 있어 중국어 실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시험 언어를 ‘한국어’로 고르면 감독관이 자리를 지정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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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면 컴퓨터 화면에 바로 ‘축하합니다’란 문구가 뜬다. 벅찬 마음으로 접수 창구에 가면 당일 바로 운전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중국에서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운전 면허 취득 후 시내 및 장거리 운전을 한 결과 한국과는 다른 점을 몇 가지 알 수 있었다.
우선 좌회전과 우회전이 상당히 자율적이다. 한국에선 일부 좁은 2차선 도로를 제외하면 좌회전은 대부분 신호를 받아야 이동할 수 있으나 중국은 4차선 도로에서도 좌회전 신호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직진 신호에서 눈치를 보다가 맞은편 차량이 없으면 좌회전해야 한다.
우회전도 한국에선 무조건 정차한 후 우측 상황을 보고 해야 하지만 중국은 여유가 있으면 바로 우회전이 가능하다.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져 있어도 사람만 없다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옆에서 보면 체계가 없는 것 같고 위험하게 보일 수 있다. 실제 운전하거나 거리를 걸을 때 아찔한 상황을 몇 차례 본 적도 있다. 다만 한편으론 유연한 교통 체계를 적용하려는 의도가 보이기도 하다. 유기적으로 차량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해선 다소 엄격한 처벌이 내려진다. 중국에선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면 형사 처벌이 된다. 이 상태에서 사고를 내 사람이 사망 또는 중상을 입거나 공공·개인 재산에 큰 손실을 초래한다면 기본적으로 3년 이하 징역·구류가 적용되고 사고 후 도주한다면 3년 이상 7년 이하 징역 대상이다.
특히 음주운전 검문에서 걸렸을 경우 즉시 구류 대상이 된다는 의혹(?)도 있다. 중국 현지 교민사회에선 대기업 주재원이 음주운전을 했다가 즉시 귀임 조치됐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다만 공식적인 기준을 살펴보면 음주운전 재범이거나 영업용 차량 운전 시에만 10~15일 구류가 된다. 그만큼 음주운전 처벌에 대한 경계심이 높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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