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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 매장의 영업 상황을 보여주는 동일매장 매출은 9% 감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동일매장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련 지표 발표를 일시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핵심 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고 동일매장 매출은 12% 급감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4% 증가했다. 여성 의류 매출도 4% 줄었다. 회사 전체 매출 부진을 미주 시장이 주도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룰루레몬은 3분기 매출을 22억9000만~23억2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10~11% 감소하는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3분기 EPS는 0.93~0.98달러로 제시했다.
연간 전망도 다시 낮췄다.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10억~111억5000만달러에서 103억5000만~105억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전년 대비 5~7% 감소한다는 의미다. 연간 EPS 전망도 기존 10.95~11.15달러에서 9.48~9.73달러로 낮췄다.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가이던스를 하향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실적에는 1억3450만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됐다. 관세 환급은 매출총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룰루레몬은 알로(Alo)와 뷰오리(Vuori) 등 경쟁 브랜드의 부상과 제품 혁신 부진으로 미주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는 정규장 기준 40% 넘게 떨어졌으며 현재 주가는 2023년 말 기록한 고점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 출신 하이디 오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공식 취임한다. 오닐에게는 경쟁사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되찾고 제품 혁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최근 잇따른 임원 이탈 이후 경영진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을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평가하며 단기간 내 개선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는 “하이디가 다음 주 합류하더라도 문제는 제품 혁신이며, 이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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