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넥스트 레벨'…올해 CES도 AI가 관통한다

김소연 기자I 2025.01.01 15:59:15

[미리보는 CES 2025]①
이달 7~10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韓 기업 800곳 참가…젠슨황 기조연설
주요 테마는 AI·양자기술·모빌리티 등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참관객 역시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이제 가전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테크 융합 전시회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9개 기업이 참가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이 나선다. 한국 기업과 기관은 800여 곳이 참가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현장을 직접 찾는다.

사진=소비자기술협회(CTA)
올해 CES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AI 시대 기술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AI 메모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황 CEO와 최태원 회장간 만남이 성사될 지도 주목 포인트다. 이외에 애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구형 건축물인 스피어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CES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진일보한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4부터 혁신상 부문에 AI 분야를 추가하고 있는데, 올해 AI 분야 출품이 50% 급증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올해 CES에서 AI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세계와 기술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CES는 그에 따라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ES 2025에서 모빌리티, 양자기술, 에너지전환 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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