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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품목 품절은 소금 자체가 평소 마트가 입고를 많이 해 두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금이 매출이 많던 상품이 아니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입고했는데 최근에 많이 빠지긴 했다”며 “일시적으로 발주량이 늘다 보니 매장에 평소보다 제품이 덜 진열 된 상황이며 아직 품절 보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일부 마트는 미리 사재기 방지에 나서기도 했다. 홈플러스 측은 “요 며칠 새 천일염 등 소금 수요가 상당히 증가해 일부 대량구매 고객들로 인해 다수 고객들이 구매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1인 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며 “도매가격 인상 움직임도 없다”라 언급했다.
업계는 현재 천일염 매출 이는 일시적인 조치로 향후 소금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이커머스 11번가 관계자는 “천일염이 사실 그동안 거래가 많던 품목이 아니라 최근 판매율이 너무 크게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천일염 생산 업계도 현재 소비자가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이철순 회장은 “7월 본격적인 출하를 통해 올해 햇소금 가격이 형성되면 고품질의 신안천일염을 적정가격에 구입해 달라”고 소비자들에게 요청했다.
신안군에서는 매년 23만t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80% 차지한다. 생산되는 천일염의 약 35%는 관내 농협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농협은 2023년산 천일염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매일 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방류 관련 진행상황을 국민에 알리기로 했다. 사재기로 천일염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정부가 천일염을 사들인 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천일염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정부는 농협·수협 등 생산자 단체에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면서 “천일염 거래량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정부 수매 후 할인해 방출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재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천일염 이력제도를 의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