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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붐 탄력 받을까…한-GCC FTA 7차 협상

김형욱 기자I 2023.02.14 10:16:11

14~16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협상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지역협력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제7차 공식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 외교 성과로 제2의 중동 붐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관세 인하 등 통상 자유도도 높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끈다.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교섭관이 지난해 10월24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걸프협력이사회(GCC)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공식협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권혜진 산업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대표단 약 30명은 14~16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GCC 사무국과 6개국 대표 협상단 약 40여명과 제7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한국은 GCC와 지난 2007년 FTA를 추진키로 하고 공식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3차 공식 협상을 한 2010년 이후 협상이 무기한 중단됐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지난해 1월 양측의 합의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되며 지난 한해 6차 공식 협상까지 진행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번 7차 협상에선 상품·서비스 등 시장 개방과 통관·무역원활화 등 교역환경 개선, 지식재산권·디지털 등 통상규범, 유망 협력분야 협정문 반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혜진 FTA교섭관은 “최근 사우디, UAE와의 정상외교 성과가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하며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GCC 회원국과의 협력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한-GCC FTA가 참여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의 근간으로서 상호 호혜적 혜택과 이익을 늘릴 수 있도록 협상 진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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