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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옛 광주교소도에서 발굴된 262구 유골 중 판독 가능한 유골 가운데 1구가 당시 행방불명자의 DNA와 일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2구도 유전자 정보가 일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DNA가 일치하는 유골이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지난 6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중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유골의 유전자 정보를 조사위에 이관해 분석했다. 국과수는 이 유전자 정보로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한 후 일치하는 유골을 찾지 못했지만, 조사위는 국과수와 다른 유전자 조사 기법(SNP)으로 재수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행방불명자 A씨와 DNA 정보가 99.9998% 확률로 일치한 유골 1구를 발견하게 됐다.
조사위는 발견된 행방불명자 A씨의 사망원인과 행방불명된 경위, 암매장 등의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옛 광주교도소는 5·18 암매장지로 지목됐던 곳으로, 5·18 행방불명자와의 연관성으로 주목 받아 왔다.